미국 검찰이 2016년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인엑스(Bitfinex) 해킹 사건에서 절도당한 비트코인의 거의 80%인 94,643 비트코인을 반환하도록 연방 판사에게 요청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을 회수한 주체는 해커인 일야 리흐첸스탕(Ilya Lichtenstein)으로, 이 비트코인은 그의 원래 지갑에서 회수된 것입니다. 검찰은 법원이 허가해 주면 이 비트코인을 비트파인엑스에게 비슷한 형태로 배상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킹 이후의 여러 하드포크로 생성된 비트코인 캐시, 비트코인 사토시 비전, 비트코인 골드 또한 비트파인엑스에 송금될 예정입니다.
리흐첸스탕은 지난해 2023년 돈세탁 공모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며 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의 아내인 헤더 모건(일명 랩퍼 라짜클한)도 일부 해킹 수익금을 세탁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이유로 18개월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그들의 형량 협상에 따라 도난당한 암호화폐를 포기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25,000 비트코인을 반환하는 것은 훨씬 더 복잡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리흐첸스탕과 모건은 이 비트코인을 다양한 복잡하고 기술적으로 정교한 방법을 통해 세탁하려고 시도하였고, 이 때문에 해킹 사건에서 상실된 ‘특정 자산’으로 분류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부수적 몰수 절차를 통해 반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해킹 사건과 관련된 이러한 복잡한 소송 과정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비트파인엑스와 피해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만합니다. 디지털 자산의 불법적인 사용과 관련된 문제들은 우리 사회에서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동향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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