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11월 18일 이후로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9만 달러와 10만 달러 사이에서 계속해서 가격 변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가까워질 때마다 투자자들은 분위기가 상승세로 바뀌며 시장의 상승세를 이어가려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9만 달러로 멀어질 때면 비관적인 감정이 지배하게 됩니다. 그러니 비트코인은 최대한의 고통이 발생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며, 현재는 이 두 가격 사이에서 자주 오락가락하고 있는 셈입니다.
파생상품과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에는 파생상품이 큰 역할을 합니다. 선물 및 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은 전체 시장 시가총액의 몇 퍼센트에 불과하지만,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중에서 거래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보는 지표 중 하나는 선물 지속 금리(funding rate)입니다. 이는 거래소에서 설정한 영구 선물 계약의 평균 금리를 의미합니다. 금리가 긍정적일 때는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 지불하고, 반대로 금리가 부정적일 때는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 지불합니다.
강세장에서 비트코인은 긍정적인 자금을 보이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거래자들이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믿을 때 나타납니다. 하지만 시장이 과열되면 상승세가 꺾이고 가격이 하락하게 되며, 이로 인해 청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약세장에서는 가격 바닥이 형성되면서 빠르게 반등하기도 하여, 이때 거래자들은 청산을 피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최근의 자금 조달 비율 변화
목요일, 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자금 조달 비율이 (-0.001%)로 잠시 하락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부정적인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9만 4천 달러를 초과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전반적인 심리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참고로, 2020년 3월 COVID-19 팬데믹 당시에는 자금 조달 비율이 (-0.309%)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부정적인 자금 조달 비율이 항상 즉각적인 가격 반등이나 바닥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다른 가격 차트 도구 및 기술 지표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자금 조달 비율은 오히려 계속되는 약세장을 나타낼 수 있으며, 강세장에서 긍정적인 비율이 반드시 과열된 시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에 따라 강력한 수요를 반영할 수도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시장 심리
2023년으로 접어들면서 자금 조달 비율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이 강세장에 있었기 때문이지만, 가격 바닥에서 발생하는 짧은 부정적인 비율도 꽤 있었습니다. 이런 패턴은 2023년 실리콘밸리 은행의 붕괴 당시나 2024년에도 확인됐고, 이후 비트코인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자금 조달 비율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곰들이 과신하게 되면 바닥이 형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편, 황소들이 안주하게 되면 현물 가격이 레버리지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이런 때 거래자들이 청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최근 경우에는 곰들이 청산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비트코인 시장은 정말로 예측하기 어렵지만, 이러한 메트릭을 통해 우리는 조금이나마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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